안녕하십니까? 소호의 세상입니다. 오늘은 고려시대의 초기정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려의 성립과 후삼국 통일
왕건이 궁예의 부하가 되어 후백제의 금성(나주)을 점령하여 성장하였고, 후고구려를 세웠던 궁예의 실정으로 왕건이 궁예를 축출하고 신하들의 추대로 왕위에 오른다. 수도를 송악으로 천도하고 국호를 고려라고 하며, 연호를 천수로 발포하면서 후삼국을 통일후 고려를 세운다. 고려는 고구려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려의 정치 발전
태조
태조는 왕위에 오른후 민생안정책으로는 빈민구제를 위한 흑창을 설치하였으며, 호족정책으로는 호족의 딸들과 결혼하여 왕씨성을 하사하고, 역분전을 지급하여 호족에게 땅을 나누어주고 그 땅의 수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호족 견제 세력으로는 사심관제도와 기인제도를 두어 신라의 상수리 제도 처럼 호족을 인질처럼 삼아 호족의 힘이 커지는 것을 방어하기도 하였다.
정종
정종은 태조가 승하한 후 수많은 아들들이 왕자의 난을 벌였고, 그 중 왕규의 난을 진압하며 왕위에 올랐다. 또한 거란의 침입에 대비하여 광군을 창설 하였다.
광종
광종은 본격적으로 왕권강화에 힘쓴 인물이다. 노비안검법과 과거제 실시, 백관의 공복을 제정하고 공신과 호족 세력을 숙청하였다. 노비안검법은 노비의 소유주를 명확히 따지는 것으로 억울하게 노비가 된 사람의 신분을 원개 자라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공신과 호족세력의 경제적 군사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국가의 재정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과거제는 쌍기의 건의로 실시하였으며 유교적 소양을 갖춘 신진세력을 등용 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자신을 황제라 칭하고, 광덕/준풍 등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경종
경종은 태조때 마련한 역분전을 대신하여 전시과 제도를 마련하였다.(시정전시과)
성종
성종은 최승로의 시무 28조를 채택하여 유교정치의 실현을 추구하였다. 2성6부에 중앙관제를 마련하고 전국 주요 지역에 12목을 설치하고 지방관을 파견하였으며, 향리제도를 정비하여 국가의 전체적인 행정 시스템을 완비하였다. 또한 국자감을 설치하여 경학박사와 의학박사를 파견하였다. 연등회의 규모를 축소하고 팔관회를 폐지하여 국가적인 불교행사를 억제하였다.
통치체제의 정비
중앙통치조직
중앙통치조직은 2성6부체제이다.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이 있으며, 송나라의 영향을 받아 중추원, 어사대, 삼사가 있다. 중서문하성은 국정을 총괄하는 최고 관서이며 이곳의 장관은 문하시중이라고 한다. 상서성은 정책의 집행을 담당하는 곳이며 이,호,예,병,형,공의 6부를 통솔하는 곳이다. 중추원은 추밀과 승선으로 나뉘어지며 군사기밀과 왕명출납의 업무를 담당한다. 어사대는 관리 감찰, 풍기단속의 일을 하는 곳이며, 삼사는 화폐와 곡식의 출납, 회계를 담당한다.
고려만의 독자적인 기구는 도병마사와 식목도감이 있는데, 도병마사는 국방, 군사문제를 담당하는 곳으로 원 간섭기에 도평의사사로 바뀐다. 식목도감은 대내적인 법제와 격식을 관장하는 곳으로 도병마사와 식목도감을 관장하는 회의는 중서문하성의 재신과 중추원의 추밀이 모여서 만든 재추회의 에서 담당한다. 재추회의는 고려만의 독자적인 회의 기구이다.
지방행정조직
지방행정조직은 성종때 12목이 설치되고 그 후에 5도와 양계로 나누어진다. 5도에는 안찰사를 파견하여 관리 감독하게 하였고, 고려는 아직까지 호족이 다스리는 향, 부곡, 소가 존재하여 모든 곳에 중앙정부의 통제가 닿는 것은 아니었다. 속군, 속현과 향, 부곡, 소는 주군, 주현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였고 지방관이 파견되면서 호족은 향리로 전환되어 행정 실무를 담당하였다.
양계는 동계와 북계로 나누어져있고, 각 계에 병마사가 파견되어 국방상 요충지에 진을 설치하고 경계하였다.
군사조직
군사조직은 중앙은 2군 6위체제이며 2군은 국와 친위부대로써 응양군과 용호군으로 나뉜다. 6위는 수도경비와 국방경비를 담당하며 군인전에 이름이 올라있고 군인전이라는 월급을 받는 직업군인이다. 지방은 주현군과 주진군으로 나뉘며 주현군은 5도의 일반 군현에 주둔하며 평상시에는 농사를 짓다가 전쟁시 투입된는 예비군이며 주진군은 양계에 주둔하여 국경수비를 담당하며 상비군이다.